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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 영원한 우리의 멘토, 김인수

exhodus 2021. 9. 7. 10:27

모교회 청년부 시절, 당시 담임목사님의 혜안으로 정말 좋은 분을 청년부 담당 목사님으로 뵐 수 있었다. 그 당시 담임목사님께서 청년부 담당목사님을 삼고초려하셔서 청년부 담당 목사님으로 모셔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돌아보면,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생각하게 된다. 당시 청년부를 이끄셨던 김인호 목사님께서는 이따금 형님이신 김인수 교수님 이야기를 해 주시곤 했다. 또 부인이신 김수지 교수님 이야기도...

결혼을 하고 남편과 가정을 이루며 신앙서적 이야기를 할 때 남편이 베스트로 꼽은 책 중 하나였다. 남편은 내가 좋다고 하는 신앙서적에 후한 점수를 표하는 편이 아니였는데, 김인수 교수님의 책은 정말 감동이 된다고 했다. 아마 그 분의 언행일치의 삶 때문이 아니였을가 싶다. 신앙인으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는 본이 되어 준 분들이셔서 이 분들을 참 닮고 싶었는데, 이 분들 앞에 서면 한 없이 작아지는 것 같다. 그러기에 더 주님의 긍휼을 구하게 된다.

 

<김인수 교수님께서 예수님을 만나신 삶의 전후 글 중에서 좋았던 부분을 옮겨 보았다.> 

...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행정인데 그 부분은 좋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어서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은사로 보았을 때 내가 가서 할 일이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가지 않기로 결정했는데, 하나님께서 계속 구체적인 부담을 내게 주시는 것이었다. 결국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지만 당신이 보내시면 가겠습니다. ", 이렇게 응답하고 극동방송의 견습 프로듀서로 일하게 되었다. 그것이 1967년이었다. 

-중략-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선배들의 문제를 파헤쳐 과감하게 수술한 후 체계를 잡기 시작했다. 기도와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말씀의 확신 없이는 해내기 어려운 작업이었다. 나는 대사관에서 2년 동안 행정책임자로서 쌓은 경험을 있는대로 다 발휘하여 행정체계와 회계제도를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준비였다. 이 과정에서 나는 견습사원으로 입사한지 3년 만인 30대 초에 부국장까지 승진하게 되었다. 15년 이상 근무한 선배들의 위에 올라가서 일해야 했던 나의 기도는 "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어"라는 디모데 전서 4장 12절의 말씀이었다. 

-중략-

나는 그 다음 학기부터 우선순위를 바꾸기로 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성경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먼저 갖기로 했다. 아침 8시에 도서관에 가서 먼저 성경을 펴놓고 읽기 시작했다. 어떤 때는 30분, 어떤 때는 말씀이 너무 달아 그만둘 수 없었다. 1시간 2시간씩 또는 오전 내내 성경만 읽었다. 다시 내 심령이 맑아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둘째 학기의 성적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때부터 동료 대학원생들을 모아서 성경공부를 시작했고 그러한 성경공부는 유학 기간 동안 어디를 가든지 계속되었다. 




김인수 교수님의 극동방송의 기도를 보면서 남편을 격려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마음이 어지러운 요즘의 때에 더 성경통독에 매진하고 싶어진다. 또 미래를 위한 기도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있기를 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담을 따라, 순종하고 싶어진다. 

-남편이 연소함이 없신여겨지지 않도록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대하여 믿는 자에게 본이 되게 하소서.